(인천=코리안투데이 인천남부) 숭의종합사회복지관(관장 고성란)은 지난 10월 25일 인천 미추홀구 숭의2동 일대에서 ‘쓰담 걷기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역주민 150여 명이 함께 참여해 쓰레기를 줍고 걷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단순한 환경 정화 활동을 넘어 지역사회 공동체 의식을 높이는 의미 있는 시간으로 자리매김했다.
‘쓰담 걷기대회’는 ‘쓰레기를 담으며 걷는다’는 뜻을 가진 시민 참여형 환경 캠페인이다. 숭의종합사회복지관이 중심이 되어 주관하고, 숭의교회와 미추홀구청이 협력기관으로 참여해 민·관·종교계가 힘을 모았다. 이러한 협력 구조는 지역 내 다양한 주체들이 환경 문제에 공동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았다.
![]() [코리안투데이] 숭의종합사회복지관, 150명과 함께한 ‘쓰담 걷기대회’ © 김미희 기자 |
이날 참가자들은 복지관에서 출발해 숭의2동 일대를 천천히 걸으며 길거리 곳곳의 쓰레기를 수거했다. 특히 가족 단위 참여자와 친구, 지인들과 함께한 참가자들이 많아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환경보호라는 진지한 주제를 부담 없이 실천할 수 있도록 구성된 프로그램에 참가자들은 큰 만족감을 보였다.
참가자인 김○○ 씨는 “지인과 함께 참여했는데, 재미도 있고 보람도 컸습니다. 환경 개선을 위한 쓰레기 줍기는 누군가의 몫이 아닌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는 걸 느꼈습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청소 활동에 그치지 않고, 환경 문제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인식을 높이고 자발적 실천을 유도하는 효과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숭의종합사회복지관은 이를 계기로 지속적인 환경 캠페인을 기획 중이며, 지역사회와의 협력 구조를 더욱 공고히 할 방침이다.
고성란 관장은 “지역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거리를 깨끗이 하고, 지역사회 환경 개선에 마음을 모은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주민과 함께하는 복지관으로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의 긍정적인 반응도 눈에 띈다. 많은 주민들이 “내년에도 꼭 다시 참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으며, 이를 통해 정례행사로 발전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특히 청소년과 아동의 참여가 두드러져 차세대 환경 시민 의식을 키우는 계기로도 의미가 깊다는 평가다.
이번 ‘쓰담 걷기대회’는 단순히 거리를 깨끗이 하는 행사가 아닌, 지역사회의 다양한 구성원이 함께 행동하고 의미를 공유하며 지속 가능한 환경 실천 문화를 만들어가는 출발점이 되었다. 숭의종합사회복지관은 앞으로도 이 같은 행사를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변화하는 복지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나갈 계획이다.
[ 김미희 기자: incheonsouth@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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